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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업 경영상태 빨간불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국내 법인기업 43만6000개를 조사해 14일 발표한 ‘2011년 기업경영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성장성은 둔화하고 수익성은 하락했다.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은 2010년 15.3%에서 지난해 12.2%로 떨어졌다. 특히 제조업 중 전기전자의 증가율은 19.6%에서 2.3%로 추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9.3%에서 9.6%로 소폭 확대됐다. 유형자산증가율은 9.1%에서 9.2%로 제자리걸음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2010년 5.3%에서 2011년 4.5%로 축소됐다. 전기전자(6.4%→3.9%), 전기가스(3.4%→0.7%) 등 일부 업종은 눈에 띄게 부진했다.

기업들이 실제로 거둔 이익을 보여주는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4.9%에서 3.7%로 떨어졌다.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세전 49원을 남겼다가 이제는 37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부채비율은 150.1%에서 152.7%로 소폭 올랐다. 그러나 전기가스(114.8%→130.2%), 운수(134.6%→179.1%)와 같은 업종의 오름세는 가팔랐다. 다만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와 같은 32.2%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익성ㆍ안정성 지표의 격차가 축소됐다.

2010~2011년 매출액증가율은 대기업(16.4%→13.1%)과 중소기업(13.4%→10.6%)이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중소기업이 2.4%에서 2.2%로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대기업은 6.4%에서 4.6%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140.5%에서 144.9%로 높아졌다. 중소기업은 182.2%에서 179.2%로 내려갔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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