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프랑스의 한 여성이 통신회사의 실수로 한 달 휴대전화 요금으로 1경 1721조 유로(약 1683경 4800조 원)를 청구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통신회사 브이그텔레콤은 지난 9월 소렌 산 조제에게 실수로 원래 요금의 1억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청구했다. 이는 프랑스의 국내 총생산(GDP)의 약 600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조제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고지서를 보고 심장마비가 오는 줄 알았다”며 “고지서 상의 금액에 0이 너무 많아 얼마인지 가늠도 못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조제는 브이그텔레콤에 전화를 걸어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고 항의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금액이 너무 크면 분할 납부하라”였다. 담당자는 실수로 터무니없는 요금이 부과됐는 줄 모르고 “청구된 요금은 수정이 불가능하고 자동이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조제가 회사에 수차례 항의한 끝에 회사는 결국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고 요금 부과를 취소했다. 원래 청구됐어야 할 요금은 117.21유로(약 16만9000원)로 잘못 청구된 금액의 10억분의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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