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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소프트뱅크의 도박’..美 3위 통신사 스프린트 인수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일본 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 통신사인 스프린트 넥스텔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1조엔(약 14조원) 가량을 투입해 스프린트 주식의 3분의 2 이상, 최대 75%를 취득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미국 무선 통신 시장 진출을 위해 스프린트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인수할 경우 가입자수 9000만명이 넘는 세계적 통신 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스프린트는 미국에서 AT&T, 버라이즌에 이은 3대 통신사로 56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스프린트는 새로운 고속 통신 규격인 롱텀에볼루션(LTE) 대응을 서두르고 애플의 아이폰을 취급하는 등 소프트뱅크와 전략적 방향성이 일치하고 있다.

일본 3위 통신사인 소프트뱅크는 최근 4위 통신사인 이액세스를 약 1800억엔(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올해 여름부터 미국 시장 진출을 꾀해왔으며 스프린트 인수 추진에 앞서 미국 4위 통신사인 T모바일USA(도이치텔레콤 미 법인)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또 스프린트가 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 클리어와이어의 인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린트는 지난주 T모바일USA이 5위 업체인 메트로PCS를 인수한 이후 합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 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사들이는 것은 또 한 번의 도박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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