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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한 노인, 자살생각 2배나 많다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소득수준이 낮은 노인일수록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민주통합당 의원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2011년 노인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을 연가구소득 기준으로 5그룹으로 분류했을 때 최하위 20%에 속하는 노인이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16.3%에 이르렀으며, 최상위 20%의 노인은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이 7.0%에 그쳤다.

소득수준이 증가할수록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소득 하위 20% 노인들이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11.7%였으며, 중위 20%는 10.8%, 하위 20%는 10.1%를 기록했다.

소득 중위 20%은 본인의 건강이 자살을 생각하게 하는 원인의 42.5%를 차지한 반면, 상위 20%와 가장 부유한 최상위 20%는 외로움과 지인의 사망, 갈등관계 등 대인관계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소득 수준에 따라 자살을 생각하는 원인이 다른 것이다.

이목희 의원은 “양극화 현상이 노인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현상에도 반영되고 있다”면서, “노인의 자살을 개인적인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고령인구의 경제문제, 사회복지 및 사회안전망의 문제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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