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의 역발상, 아이폰도 화면 키우는 이 때 갤스3 ‘미니’로 출시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4.8인치의 갤럭시S3를 4인치로 확 낮춘 ‘갤럭스S3미니’를 공개했다. 5인치대 스마트폰 출시가 줄을 잇고, 애플마저 3인치대에서 4인치 아이폰을 선보이는 지금 분위기와 정반대로 화면 크기를 낮춘 것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는 동시에 보급형 시장 또한 장악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을 반영한 스마트폰인 셈이다.

삼성전자(005930)는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3의 콤팩트 버전을 선보였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통신모바일 부문 사장은 “갤럭시S3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스마트폰임을 입증했다, 이제 보다 콤팩트한 모델에 혁명적인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을 담은 갤럭시S3 미니로 갤럭시S3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3 미니는 구글의 가장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4.1버전 젤리빈을 탑재했다. 젤리빈은 더욱 빠르고 부드러운 그래픽에 최신 검색엔진인 구글서치와 음성검색 서비스 구글나우 등이 추가됐다.

또 슈퍼 AMOLED를 장착하고, 4인치 크기의 스크린이어서 한손으로 작동하기에 더욱 편리해졌다. 이와 함께 듀얼코어 CPU에 500만 화소 카메라, 1500mAh의 배터리를 설치했다. 


이처럼 사양은 앞서 출시된 갤럭시S3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소비층이 두터운 유럽시장을 겨냥해 갤럭시S3의 디자인과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사양을 한단계 내린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갤럭시S3처럼 플래그십 모델의 미니 버전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갤럭시S3미니는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경우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화면 꺼짐을 방지해주는 스마트스테이, 통화ㆍ알람ㆍ사진 촬영 등 다양한 스마트폰 기능을 음성으로 편리하게 동작시킬 수 있는 S보이스 등 대표적인 UI(사용자환경)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단일 모델로 승부하는 애플과 달리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을 동시에 공략하는 멀티 전략을 그대로 이어가게 됐다. 지금까지 쌓아 온 갤럭시S3의 판매호조 분위기를 등에 업고 가격 경쟁력을 더한 모델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이폰5와 똑같은 크기인 4인치 폰을 들고 나와 다각도로 애플과 경쟁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미니를 유럽시장에 먼저 선보인 뒤 반응에 따라 미국과 아시아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