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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극 꼴찌 ‘대풍수’, 자극+선정적..시청자 혹평봇물
SBS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 연출 이용석)를 향한 시청자들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대사와 선정적인 장면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

지난 10월 10일 첫 방송된 ‘대풍수’는 6.5%(AGB닐슨미디어, 전국기준)의 저조한 성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2회 역시 0.5%포인트 상승한 7.0%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꼴찌라는 굴욕을 면치못했다.

지성, 지진희, 김소연, 조민기, 이윤지, 이승연, 오현경 등 걸출한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라인업으로 방영 전 이목을 집중시킨 것과 달리 결과는 참혹하다. 게다가 시청자들은 혹평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프로그램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은 “수위조절 없이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들이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 “선정적인 장면과 거침없는 대사가 보기 불편하다” “개연성 부족에 어설픈 CG, 실망이다” 등 작품을 향한 지적들로 가득하다.

기획의도에 벗어나 화제 몰이에 급급한 듯 파격, 선정적인 장면들의 배치는 배우들의 호연 마저 빛을 잃게 만들었다.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좋은 평가는 이어지고 있지만, 작품에 대한 실망으로 이 마저도 퇴색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실 ‘대풍수’의 책임감은 막중했다. 전작인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부진한 시청률을 이어받아야 했고, 동시간대 전파를 타는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와 MBC ‘아랑사또전’은 이미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풍수’ 외에 SBS 월화드라마 ‘신의’ 역시 고려시대 말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반감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 초반 더딘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지 못한 것 역시 부진한 시청률에 한 몫 했다.

전작인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부진을 딛고 수목극 왕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지 기대했으나, 베일을 벗은 ‘대풍수’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첫 발을 내딛은 ‘대풍수’가 선정적인 장면의 배치, 흥미를 떨어뜨리는 더딘 전개 등 시청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의견을 수렴해 돌아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 역사의 뒷면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팁을 제공하겠다는 당초 기획의도를 살려 시청률 반등 역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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