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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완 “韓ㆍ日 장관회담 재개…관계 어려울수록 경제협력 심화 공감”
[도쿄=서경원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일본과의 관계가 미묘하다 할 수 있는 시점에서 어려울수록 인적 교류와 문화, 체육 분야는 물론 특히 경제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 절실하다는데 공감을 했다”며 “그동안 중단됐던 양국 재무장관 회담을 적절한 시점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IMF(국제통화기금)ㆍWB(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 조지마 고리키(城島光力) 일본 재무상과의 양자회담 직후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일본 경제가 잘 돼야 한국 경제가 잘 되고, 한국 경제가 잘 돼야 일본 경제도 잘 된다는 어쩌면 ‘평범한 진리’에 인식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양국간 통화 스와프 확대조치를 종료하기로 한 후 이틀만에 다소 불편한 분위기 속에서 갖게 된 이날 양국 장관의 만남에선 정기 회담을 재개키로 한 것 외에는 특별한 합의사항이 도출되지 못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일본 도쿄 시내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가진 한ㆍ일 재무장관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쿄=서경원 기자/@hearldcorp.com

그는 “양국 재무장관은 역내와 글로벌 경제상황, 양자 및 다자 차원의 경제협력 강화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며 “양국 금융외환 시장이 안정적이고 거시경제여건이 비교적 건전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했고 또 유로존 위기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 여전하기 때문에 앞으로 양국은 세계경제 여건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적절한 방법으로 협력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장관은 G20(주요20개국)을 포함한 다양한 다자협력채널을 통해서도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합의했다”며 “또 유럽 지역의 정치권의 신속한 위기해결을 권고(encouraging)하는 것을 포함해서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양국 협력을 국제무대에서 강화하고 정책공조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내린 것과 관련, “정부가 보는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해 정부 차원에서의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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