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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첫 TV토론 너무 점잔뺐다” 자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와의 첫 TV 토론회에서 패배한 데 대해 “너무 점잖았다”고 자책했다.

오바마는 10일 흑인들이 즐겨듣는 블랙아메리카닷컴의 라디오 토크쇼 ‘톰 조이너 모닝쇼’에 출연해 “그땐 너무 점잔을 뺐다고 말하는 게 적절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1차전 토론회에서 자신이 패배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첫 전투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이번 대선을 자신이 좋아하는 농구에 빗대어 “7차전 승부 중에 우리가 2대 0으로 앞서다가 한 게임을 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의 이런 멘트에 사회자인 조이너도 전혀 수긍하지 않았다고 CNBC가 보도했다.

오바마 진영은 16일에 열리는 2차 토론회에서는 좀 더 치밀한 반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NBC는 TV 토론회 이후 증시에서 오바마 테마주가 추락하고 롬니 수혜주가 급등해 투자가들이 롬니의 역전을 점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CNBC가 건강보험, 의료, 재생에너지기업 등 대표적인 오바마 재선 수혜 기업 15개사를 선정해 만든 ‘오바마 인덱스’는 지난 3일 1차 토론회 이후 10일까지 2.72% 하락했다. 반면 석유에너지기업 등 롬니의 수혜주 20개로 묶은 ‘롬니 인덱스’는 같은 기간 0.73%나 상승했다.

롬니 인덱스가 토론 전까지 전년 동기 대비 0.47%밖에 상승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승세다. 반면 오마바 테마주 15개는 토론회 전까지 전년 동기보다 12%나 상승했다가 며칠 새 주저앉았다. 

<고지희 기자>
/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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