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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주펀드 자산운용사, 일부 엔터ㆍ게임ㆍ화장품주 처분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중소형주펀드를 운용하는주요 자산운용사들이 그간 급등했던 엔터테인먼트ㆍ게임ㆍ화장품주 가운데 일부 종목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ㆍ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ㆍKB 자산운용이 지난 10일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알리안츠자산운용은 모바일게임회사인 컴투스의 지분을 2.62%포인트 줄였다. 컴투스는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들어 주가가 221%나 올랐다.

최근 애니팡 등의 인기로 모바일 게임주들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지난 8일 컴투스는 장중 7만6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KB자산운용도 카카오톡 모바일게임 ‘스페셜포스 NET’ 인기 덕에 급등한 드래곤플라이의 지분을 14.93%에서 9.03%로 5.9%포인트 줄였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달들어 나흘 간 33% 상승했다.

삼성중소형FOCUS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이 이전 대비 2.67%포인트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와이지엔터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을 타고 단기간에 급등했으며, 지난달 27일부터 기관은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은 화장품주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지분도 각각 2.72%포인트, 1.34%포인트 줄였다. 지난 9일 국민연금도 제닉, 코스맥스, 한국콜마의 지분을 각각 이전 대비 3.04%포인트, 1.14%포인트, 0.04%포인트 축소한 바 있다.

이처럼 기관이 일부 종목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엔터테인먼트ㆍ게임ㆍ화장품 등 경기방어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로존 위기 등으로 대형주나 경기민감주가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유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컴투스와 관련 “4분기 10여종의 신규 게임을 출시해 애니팡 이후 확대된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의 니즈에 대응할 것”이라며 “일본의 라인, 중국의 텐센트, 한국의 카카오톡 등 국내외 플랫폼 확대 전략에 따른 이용자 증가 등을 고려할 때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합리적 가격 등을 위해 브랜드 업체들의 기술력있는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런 변화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므로 ODM 업체의 직간접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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