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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기업 경영 환경 세계 8위
아시아에서는 2위…과학ㆍ기술 부문 강세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 한국의 기업 경영 환경이 세계에서 여덟번째로 우호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2위에 올랐으며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보다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그랜드 손튼 인터내셔널은 자체 개발한 ‘글로벌 역동성 지수’를 이용해 주요 50개국의 기업 경영 환경을 조사한 결과를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역동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 수준을 나타내는 글로벌 역동성 지수는 △사업 운영 환경 △경제 성장성 △과학ㆍ기술 △노동ㆍ인적 자본 △금융 환경 등 5개 부문의 22개 지표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또 글로벌 기업의 고위급 임원 4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가중치를 정했다.

한국은 5개 부문 가운데 과학ㆍ기술이 4위, 노동ㆍ인적 자본이 6위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노동ㆍ인적 자본에서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교육 수준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사업 운영 환경, 경제 성장성, 금융 환경 부문은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그랜드 손튼은 “한국의 비즈니스 구조는 10대 재벌이 시장 자본의 5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면서 “삼성과 현대 등의 기업은 기술 혁신의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 수직 계열화된 대규모 납품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경영 환경 1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이어 핀란드, 스웨덴,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호주, 스위스, 한국, 독일, 미국이 2~10위에 올랐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20위, 26위를 기록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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