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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찝찝해서 못 쓰겠어”…다우니 환불요청 쇄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저 방금 쓰다만 다우니 환불 받았어요. 찝찝해서 쓸 수가 있어야죠” (erin****)

유명 섬유유연제 ‘다우니’에서 유독 물질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형 마트와 쇼핑몰 등에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10일 오전 현재 주부들이 주로 활동하는 유명 커뮤니티에는 ‘다우니 환불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환불을 이미 받았다는 주부들의 경험담도 눈에 띈다. 일부 누리꾼들은 환불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썼던 것에 대한 불쾌감은 어떻게 보상받냐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또 일부 쇼핑몰에서는 다우니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빗발치자, 해당 제품을 사이트에서 삭제하고 ‘미국산’을 명시한 제품으로 이를 대체하기도 했다. 문제의 유독성분이 검출된 다우니는 베트남산 제품으로 미국산 다우니에서는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베트남산 다우니가 수입, 판매되고 있다.

앞서 9일 소비자시민모임은 ‘다우니 베리베리’와 ‘다우니 바닐라크림향’에서 유독물질인 글루타알데히드 98mg/kg과, 개미산 316mg/k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부제로 사용된 글루타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해 점막을 자극하고 두통, 졸림, 어지러움 등을 유발하며, 장기간 노출되면 자극성 외에도 접촉성 피부염,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우니를 수입판매하는 한국P&G는 “한국의 유해화학물질관리법상 글루타알데히드는 25%이상의 농도에서 사용되는 제제에서만 유독물로 분류된다”며 “해당 수치는 98ppm(0.0098%) 으로 극히 낮은 수준으로 현행법상 유독물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10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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