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2 미국 대선> 지지율 뒤집은 롬니…美대선 1%P 초박빙
롬니, TV 토론 완승으로 역전
오하이오 등 승부처 턱밑 추격
숨고르기 속 지역 유세 강행군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대역전극이 실제 상황이 됐다.

롬니는 지난주 TV 토론 완승으로 지난주 말 단숨에 전국 지지율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역전한 데 이어 실제 경합주 판세에서도 일부 역전 또는 1%포인트 안팎의 박빙으로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주요 여론조사를 취합 산정하는 방식으로 공신력을 얻고 있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집계에서 롬니 후보는 지난주 토론회 이후 오바마에게 7대 격전주 중 3곳에서 지지율을 역전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롬니는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 주에서도 9일 현재 지지율 47.8%로, 오바마의 48.5%에 0.7%포인트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에 따라 TV 토론 전에 오바마가 쉽게 재선할 것으로 전망했던 선거전문가들도 이런 기세라면 롬니의 대역전극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역전승이 가시화되자 롬니 캠프는 오히려 분위기를 진정시키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9일 갤럽의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2%포인트 지지율을 앞서나가자 롬니 캠프의 케빈 매든은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여유를 보였다.

롬니는 9일 아이오와 주에서 오바마의 대체에너지 정책이 농업지역인 이 지역 농가들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10일에는 최대 격전지인 오하이오 주에서 유세전을 벌이는 등 이 지역에서 강행군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오바마 측은 롬니가 TV 토론에서 밝힌 어린이TV 프로그램 ‘세서미스트리트’의 빅버드 캐릭터를 물고 늘어지며 롬니의 공영방송 예산 삭감 발언을 비난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제작사가 오바마 캠프가 정치쟁점화하는 데에 반발해, 오바마 캠프가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고지희 기자>
/j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