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새로운 기내식으로 동치미국수, 영양밥을 선보인다.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전무)이 비빔밥 등에 이어 또 다른 한식 메뉴를 추가하며 ‘한식전도사’로 나선다.

대한항공은 10일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동치미국수, 백김치, 영양밥 등 새로운 한식 기내식 발표회를 열었다. 조 전무가 직접 행사장에 나와 새롭게 한식 기내식을 선보인 소감과 메뉴 설명 등을 진행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전에도 새 한식 기내식을 공개할 때에는 조 전무가 직접 발표를 담당한 바 있다”고 전했다. 조 전무는 현재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으로 대한항공 내 기내식을 총괄하고 있다.

조 전무는 동치미국수 국물에 녹아 있는 소화 효소 등이 장시간 기내 여행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숙성기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동치미국수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한식조리 기능장을 포함, 기내식 전문 인력을 투입해 3개월간 동치미국수 기내식을 연구했다고 조 전무는 덧붙였다.

영양밥은 단호박 속에 밤, 대추, 잣, 은행, 흑미, 찹쌀, 현미 등을 함께 섞어 지은 밥이며, 백김치가 반찬으로 더해진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월 1일부터 미주, 구주 등 장거리 노선의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승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한식 메뉴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새롭게 도입한 한식 메뉴 이전에도 다양한 한식을 기내식으로 선보인 바 있다. 비빔밥, 비빔국수 등을 비롯해 삼계탕, 꼬리곰탕, 한정식, 북어국, 막걸리쌀빵, 간장게장, 곤드레밥 등을 기내식으로 개발했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