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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비용아닌 또다른 투자”
마가렛 코디 CECP 위원장 강조
“사회공헌활동은 비용이 아니라 기업 자신을 위한 투자다.”

마가렛 코디 CECP(Commitee Encouraging Corporate Philanthropy) 위원장이 밝힌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철학이다. 

마가렛 코디 CECP 위원장은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은
공동체 뿐 아니라 기업 자신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말한다.
[사진제공=한국생산성본부]
그는 지난 9일 한국생산성본부와 S&P 다우존스 인덱스, 스위스 SAM이 개최한 ‘201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콘퍼런스’의 주제발표를 하기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공동체에 대한 기여는 물론 기업 자신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CECP는 미국 내 140개 기업을 멤버로 하는 기업 사회공헌활동 촉진 단체다.

코디 위원장은 “소비자가 공동체의 안녕과 건강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인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좀 더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여기서 나아가 직원들 역시 자긍심을 느껴 생산성이 높아지고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기업은 사회공헌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서 모바일 뱅킹을 통해 지역 농민들이 중간상인들로부터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팔도록 도운 글로벌 이동통신사 보다폰의 예를 들며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혁신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새로운 지역이나 분야에 대한 정보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사람들의 욕구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는 것.

또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투자와 자선활동을 벌이면서 지역사회와 정부와의 관계가 좋아지면 규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여러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을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코디 위원장은 “기업은 때론 정부보다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공동체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2005년 미국 남동부를 강타했던 카트리나 재난 당시 미 연방정부가 우왕좌왕하며 리더십의 부재를 드러낸 데 반해 페덱스와 월마트는 자신들의 유통망과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긴급 구호물자를 가장 빨리 재난지역에 전달했다. 기업은 자신이 가진 여러 종류의 자원과 전문성을 이용해 적합한 분야에 기여할 수 있고 필요하면 정부나 비영리기구와 협력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드라 누이 펩시 회장의 말을 인용해 “중소기업이 자원은 적더라도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기업이 가지고 있는 역량 내에서 충분히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생산방식을 택하거나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책임경영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경영자가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솔선수범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항상 새로운 영역에서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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