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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전선, 아시아 최초 미국 전력케이블 공장 준공…미ㆍ남미 시장 본격 진출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LS전선이 아시아 기업 최초로 미국에 전력 케이블 공장 준공하고 미국과 남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LS전선은 9일 미국 자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가 노스캐롤라이나 주 타버러 시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공사를 시작, 1년 5개월간 6400만달러(약 700억원)의 금액이 투입돼 완성된 공장은 전체 약 14만㎡ 부지에 신호 제어용 케이블(300V~600V), 저압 전력 케이블(600V~2kV), 중압 전력 케이블(5~35kV)을 연간 2만톤 생산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일부 생산라인이 구축돼 신호 제어용 300V와 600V 케이블을 생산중이다.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는 초기에는 중저압 배전용 케이블 제품을 위주로 생산하며 향후 송전에 쓰이는 고전압 케이블과 전력솔루션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북미와 남미의 대형 건설사들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후 미국 각 주별 전력 사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자열(왼쪽 세번째) LS전선 회장이 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타버러 시에서 열린 전력 케이블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미국은 현재 3500여개의 발전ㆍ송전ㆍ배전 전력사업자가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발전설비 용량이 1072GW로 세계 제1의 전력 생산 소비국이다. 2030년까지 전체 전력소비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으로 신규 전력망을 구축중이며 기존 전력망이 1960~70년대에 구축된 만큼 교체 수요도 증가 추세다.

LS전선은 이번 미국 공장 준공으로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규시장과 성장 시장에서 생산과 판매 거점의 구축을 완료, 글로벌 케이블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현재 LS전선은 24개국에 100여개의 운영 사이트를 갖고 있다.

구자열 LS전선 회장은 “이번 미국 공장 준공은 50년 LS전선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라며 “2015년 글로벌 넘버 원 케이블 메이커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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