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가을 정기 세일 기간 중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고려한 하객 패션 제안전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4일까지는 ‘남성 수트페어’를 열고 ‘갤럭시’와 ‘로가디스’, ‘마에스트로’ 등 10개 브랜드의 가을ㆍ겨울 수트를 선보인다. ‘갤럭시’와 ‘캠브리지’의 정장이 39만원, ‘로가디스’ 정장은 29만원 선이다.
하객패션을 고민하는 여성 고객들을 노린 행사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바바패션 그룹대전’이다. 이 행사는 ‘지고트’와 ‘아이잗바바’, ‘아이잗컬렉션’, ‘틸버리’ 등이 참여한다. ‘아이잗바바’의 코트가 21만9000원, ‘지고트’ 재킷이 16만9000원이다.
잠실점 9층 행사장에서는 14일까지 ‘구두&핸드백 대전’을 열고 잡화 브랜드 10여개가 참여해 이월상품 등을 판매한다. ‘탠디’의 남녀화가 8만9000원, ‘더블엠’ 핸드백이 8만2000원이다.
롯데의 이번 행사는 최근 자체 조사 결과 20~30대 고객들이 성별에 따라 하객 패션을 준비하는 과정이 판이하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롯데백화점 상품기획자들이 서울 시내 예식장 6곳을 방문해 20~30대 남녀 하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 하객들은 평상시에 자주 입는 캐주얼 정장을 결혼식에도 입고 오는 경우가 73%나 됐다. 반면, 여성 하객들은 격식을 갖춘 투피스 정장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55%를 차지했다. 여성 하객들은 45%가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일부러 옷을 구매하고, 특히 예식이 있기 전 10일 이내에 의상을 구매하는 비율이 8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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