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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폰 4대 중 1대가 최신폰”…‘폰테크’ 의혹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한 모바일 전문 사이트에서 거래된 중고 휴대전화 4대 중 1대가 LTE폰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모바일 전문 포탈 사이트 세티즌에 따르면, 9월 한달 간 이 사이트에서 거래된 중고 휴대전화는 모두 1만6336건으로 이 중 25.2%인 4123건이 LTE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8월 집계된 19%보다 6%포인트 가량 늘어난 것.

세티즌은 통신사들의 주력 휴대전화가 LTE 스마트폰으로 전환되면서, 중고 시장에서도 LTE폰의 거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된 LTE폰을 통신사 별로 보면 SK텔레콤이 전체의 48%인 1977건으로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U+) 1438건(35%), KT 708건(17%) 순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중고 휴대전화는 통상 1년 전 출시된 제품이 많은데, 지난 달에는 이례적으로 최신 휴대전화인 갤럭시S3의 거래 건수가 많았다. 갤럭시S3의 거래 건수는 201건으로, LTE폰 중 9번째로 많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 달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에 힘입어 갤럭시S3가 최저 10만원 대까지 떨어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이를 저렴하게 구입해 되판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보조금 지급 규제로 갤럭시S3의 중고 시세가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인 50만원 대 후반에 형성된 상태다.

세티즌은 “통신사들의 과도한 보조금 지급으로 새 제품이 중고 제품보다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새 제품을 구입한 뒤 시세차익을 얻고 중고로 되파는 ‘폰테크’로 의심되는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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