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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경기 도중 선수에 사인 요청한 정신 나간 경찰들
[헤럴드생생뉴스]경기 보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이 팽팽한 동점 승부가 펼쳐지는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미국 뉴욕포스트지는 8일(현지시간)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사인을 요청하는 경찰관에 분노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날 미국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펼쳐진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원정팀 더그아웃을 지키던 2명의 메릴랜드주 경찰관이 양키스의 슈퍼스타인 데릭 지터와 닉 스위셔에게 사인을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경기장 보안을 위해 동원된 이들은 경기 중에, 그것도 양팀이 2-2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9회 초 말도 안되는 사인 요청을 하는 바람에 선수들의 분노를 샀다.

이 상황을 목격한 사람은 “스위셔가 완전히 화가 났다”고 전했고, 지터는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어땠을 것 같아요?(What do you think?)”라고 되물으며 황당해했다.
 
사진=야후스포츠 캡처

지터와 스위셔는 사인 요청을 거부했지만, 한 경찰관은 9회초 러셀 마틴의 타석 때 화장실로 향하는 지터의 뒤를 쫓아가면서까지 사인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 선수들이 2차전에선 해당 경찰관 2명을 보안팀에서 제외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야후 스포츠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997년 이후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바람에 경험이 부족해서 그랬다”고 놀리며 “앞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를 만큼 팀이 잘 하면 이런 일도 안 생길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양키스는 9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며 7-2로 이겨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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