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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회장자리놓고 이전투구 KPGA...우여곡절 끝 황성하씨 당선
회장직을 둘러싸고 회원들간의 다툼으로 1년 가까이 파행과 이전투구를 거듭했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일단 신임 회장을 맞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KPGA 제16대 회장 선거에서 황성하(51)씨가 당선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8일 경기도 성남시 협회 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치른 결과 황성하 후보가 참석 회원 688명 가운중 519표를 얻어 163표를 획득한 문춘복 후보를 제치고 4년 임기의 새 회장에 뽑혔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전체 회원 1129명 가운데 688명이 참석해 참석 인원 과반 정족수를 채웠고 황 후보가 득표율 75.4%를 얻어 당선됐다. 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한 황성하 신임 회장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회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이른 시일 내에 협회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지난해 박삼구 회장이 물러난 뒤, 이명하씨가 당선됐으나 기업인회장을 영입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물러났다. 4월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회장에 취임했으나 일부 이사진의 절차상 문제제기로 법원으로부터 직무집행정지를 당했고 8월 김학서 직무대행이 부임했으나 이 또한 직무 정지 판결을 받아 표류해왔다.

KPGA는 회장이 사실상 공석인 상태로 1년 가까이 표류하느라, 대회유치가 부진했고, 기존 대회의 스폰서마저 빠져나가는 등 대회가 축소되며 남자골프의 위기를 불러왔다. 신임 회장이 얼마나 빨리 상황을 수습하고 협회를 정상화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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