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빌보드 차트 2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수 싸이가 공연 표절로 피소위기에 처했다.
이화여대 대학원생이자 예술가인 고희정씨(33)는 지난 8일 인터넷 카페에서 “공연표절로 싸이와 삼성, YG엔터테인먼트를 표절위원회(한국저작권위원회)와 중앙지검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문제성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공연윤리위원회(영상물등급위원회)에도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알렸다.
고씨의 말에 따르면 김장훈과 싸이가 함께 연출한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와 추석 연휴 MBC에서도 방송된 싸이의 ‘훨씬 더 흠뻑쇼’가 95% 일치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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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싸이가 서울광장에서 약5만관객이 모인가운데 라이브공연을 갖고 있다. / 정희조 기자 chehco@heraldcorp.com |
그는 두 공연을 비교 분석한 결과 타원형의 무대에서부터 불꽃, 조명 등의 특수효과, 프레젠테이션 전개, 레이저쇼, 퍼포먼스 동작, 인사법 등 100가지 에 이르는 점이 동일하다면서 “법적제소뿐 아니라 싸이와 YG, 삼성 측에도 표절인정 공식 사죄, 재발방지 공식 약속 및 법적 배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씨는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강국, 문화강국이 되고 진정한 한류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잘못된 불법을 뿌리뽑아야 하며 불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고씨는 지난 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싸이의 무료 콘서트로 인해 애초 진행되려던 하이서울페스티벌 공연이 취소· 연기돼 예술가들의 인권이 침해당했다는 이유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고씨는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온라인 서명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싸이와 김장훈과의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고씨의 고소건으로 싸이의 법적분쟁이 불가피해져 당분간 공연표절논란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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