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한글 지켜낸 인물들 상징 조형물 건립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가 한글을 지켜낸 조선어학회 33인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 조선어학회 선열 사징 조형물을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조선어학회 사건은 일제의 우리 말ㆍ글 사용 금지 등 민족 말살정책에 맞서 1929년부터 조선어대사전 편찬을 진행하다가 1942년 10월1일 조선어학회 회원 33명이 체포돼 갖은 고문을 당하고 환산(桓山) 이윤재(李允宰) 선생과 효창(曉蒼) 한징(韓澄) 선생이 순국한 사건이다. 올해는 조선어학회 사건 70돌이 되는 해다.시는 오는 23일까지 입찰공고를 거쳐 조형물 작품을 선정하고서 내년 광복절(8월15일)을 즈음해 완공할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 한글 연구와 보급에 힘쓴 주시경 선생과 헐버트 박사를 기념하는 상징 조형물도 세워진다. 현재 종로구 당주동 108-3도렴 2녹지 내에 한글 역사인물(주시경, 헐버트) 상징 조형물’ 건립이 추진중이다. 내달 6일까지 입찰공고를 거쳐 내년 한글날을 전후해 완공할 예정이다.

이들 상징 조형물 건립 사업은 시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글 마루지(랜드마크)’ 조성사업의 하나다. 시는 세종대로 광화문~세종로 사거리 일대 47만㎡를 한글 역사문화 중심지인 한글 마루지로 조성해 세계적 문화유산인 한글을 대표 문화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알리는 교육ㆍ기념 공간을 조성해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문화를 이해시키고, 시민에게는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