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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소세 인하효과 수입차가 독식?
9월 판매량 14.6% 증가 1만2123대
시장개방 24년만에 월 판매량 최고


내수 시장 위축을 비웃듯 수입차업계의 고공 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힘입어 사상 최대 월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격 도입한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국내 완성차업계보다 오히려 수입차업계에 더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입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14.6%,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한 1만2123대로 집계됐다. 이는 1987년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후 사상 최대 월 판매량이다. 기존 가장 많은 월 판매량은 지난 5월 기록한 1만1708대였다.

올해 1~9월간 누적 판매는 9만57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어났다. 10만대 돌파까진 4000여대만 남았으며, 역대 최단기간 연 10만대 돌파도 유력시된다.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월 판매량 1만대 돌파 신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신차 효과 및 물량 해소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월 판매량을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브랜드별로는 BMW(2308대)가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2062대), 폴크스바겐(1831대), 아우디(1441대), 도요타(972대), 렉서스(675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렉서스는 전월 대비 255.3%나 고속 성장하며 단숨에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특히 ‘ES350’이 309대가 팔리며 렉서스 판매를 견인했다.

베스트셀링 모델로는 폴크스바겐 모델이 고르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도요타와 렉서스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통의 강호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1위에 올랐고, 도요타 ‘캠리’가 531대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BMW ‘520d’ ‘320d’ 등의 순이었다. 폴크스바겐은 신형 ‘파사트’ ‘CC 2.0 TDI 블루모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골프 2.0 TDI’ 등이 모두 10위권에 올랐고, 렉서스 ES350은 출시 첫 달 309대로 6위를 차지했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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