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개소세 인하에 수입차가 더 함박웃음, 9월 판매 사상 최대치 기록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내수 시장 위축을 비웃듯 수입차 업계의 고공 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개별 소비세 인하와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힘입어 사상 최대 월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격 도입한 개소세 인하 등이 국내 완성차업계보다 오히려 수입차 업계에 더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입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14.6%,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한 1만2123대로 집계됐다. 이는 1987년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후 사상 최대 월 판매량이다. 기존 가장 많은 월 판매량은 지난 5월 기록한 1만1708대였다.

올해 1~9월간 누적 판매는 9만57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어났다. 10만대 돌파까진 4000여대만 남았으며, 역대 최단 기간 연 10만대 돌파도 유력시된다.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월 판매량 1만대 돌파 신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신차효과 및 물량해소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월 판매량을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브랜드별로는 BMW(2308대)가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2062대), 폭스바겐(1831대), 아우디(1441대), 도요타(972대), 렉서스(675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렉서스는 전월 대비 255.3%나 고속 성장하며 단숨에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특히 ES350이 309대가 팔리며 렉서스 판매를 견인했다.

베스트셀링 모델로는 폭스바겐 모델이 고르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도요타와 렉서스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통의 강호 메르세데스 벤츠 E300이 1위에 올랐고, 도요타 캠리가 531대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BMW 520d, 320d 등의 순이었다. 폭스바겐은 신형 파사트, CC 2.0 TDI 블루모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골프 2.0 TDI 등이 모두 10위권에 올랐고, 렉서스 ES350은 출시 첫달 309대로 6위를 차지했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