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신 태블릿인 ‘갤럭시노트 10.1’이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에서 태블릿 부문 최고점을 받았다.

8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1은 9~12인치 와이파이 전용(WiFi only)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83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따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소비자협회가 운영해 객관적인 제품 평가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갤럭시노트10.1은 5개 평가 항목 중 휴대성과 터치반응에서 가장 높은 ‘최고’ 평가를 받았으며, 사용편의성, 디스플레이, 범용성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매우 좋음’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노트10.1에 대해 “매우 창의적인 데다 사용이 재미있고 펜이 달려 있으며 손글씨를 인식할 수 있다”며 “다른 태블릿PC와 달리 멀티태스킹도 가능하며, 배터리 수명도 매우 길다”고 소개했다.


다만 “애플리케이션 중 일부는 한 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전부를 제대로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애플의 최신 태블릿인 ‘뉴아이패드’도 83점으로, 갤럭시노트10.1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뉴아이패드는 휴대성과 터치반응 외에 디스플레이까지 3개 항목에서 최고를 받았지만 평점은 갤럭시노트10.1과 같았다. 또 삼성전자는 애플 제품이 없는 7~8인치 태블릿(3Gㆍ4G+와이파이) 부문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 ‘갤럭시탭 7.7’이 82점으로, 77점을 얻은 팬택의 ‘엘리먼트’를 따돌렸다.

하지만 같은 크기 태블릿의 와이파이 전용 부문에서는 ‘갤럭시탭 7.0 플러스’가 74점, ‘갤럭시탭 2’가 73점을 각각 얻어 도시바 ‘익사이트 7.7’(80점), 구글 ‘넥서스 7’(77점), 아마존 ‘킨들파이어HD’(77점)보다 점수가 낮았다.

이 밖에 ‘갤럭시S 3’도 스마트폰 만족도 순위에서 ‘아이폰 5’를 압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3가 미국 4대 통신사 중 버라이즌을 제외한 AT&T(78점), 스프린트(76점), T모바일(78점)로 출시한 모델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폰5의 각 통신사 출시 모델은 갤럭시S3보다 1, 2점 낮은 점수를 받아 순위에서 밀렸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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