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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vs 김장훈’ 갈등…공연 기법ㆍ아이디어 대체 뭐길래
월드스타 싸이(35ㆍ본명 박재상)와 가수 김장훈(46)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갈등의 핵으로 떠오른 공연 표절 논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화설의 핵심은 김장훈이 싸이가 자신의 콘서트 아이디어를 모방하고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공연 스태프들을 빼간 것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느낀 데 있다. 지난 5일 김장훈은 SNS를 통해 “예전에 이승환씨가 자신의 공연을 도용당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입장이 이해가 된다. 돈은 가져가도 창작은 빼앗기고 싶지 않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뒤 자살을 시도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본격 불거진 것. 김장훈은 지난 달에도 싸이의 공연 표절에 대한 불만을 SNS를 통해 표시했고, 5월에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공연 표절 시비 끝에 싸이와 난투극을 벌였다고 고백했었다.

싸이도 지난 2일 서울 잠실 체육관에서 열린 ‘CY X PSY 콘서트-싸이랑 놀자’에서 “한국 사람이 무대에서 정말 잘 논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공연을 김장훈씨에게 배웠다. 장훈이형에게 배운 것을 (해외에) 보여주고 오겠다”라며 김장훈에게 공연 기법을 전수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싸이의 소속사 관계자는 “문제가 된 공연 스태프들은 외주업체 직원들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상황인데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장훈과 싸이는 지난 2004년에도 공연 표절 논란을 벌이다 2007년 화해한 적이 있고, 2008년에는 가수 이승환과 컨츄리꼬꼬 간에 맞고소 사태로 확대된 적이 있다. 당시 이승환은 컨츄리꼬꼬가 자신의 공연 무대 디자인을 허락없이 사용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컨츄리꼬꼬 측도 맞고소에 나섰다.

컨츄리꼬꼬 측은 “이승환이 ‘도용’이라 주장하는 오프닝 자막, 무대중앙 개폐형원통, 무빙스크린, 전면 스크린 등이 과연 이승환 공연만의 독창적인 창조물이었는지 묻고 싶다”며 “이 장치들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각종 콘서트, 방송에서 사용되어진 너무나도 일반적이고도 흔한 기법”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장훈은 오는 11일 예정된 앨범 발매를 연기하고 당분간 한국을 떠날 계획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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