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안전대상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도로 및 지하철 전체 현장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100여개 현장 가운데 4개 현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8년에 수주한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는 불안정한 매립지에 총 연장 1㎞, 왕복 10차선 지하 고속도로로 공사금액만 8200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지반 보강, 파일 및 가시설 공사를 포함하고 일 최대 출력인원 1000명, 최대 투입 장비가 80대에 달하는 대규모 현장임에도 불구하고850만인시간 무재해를 기록중이다.
2009년 수주한 도심지하철은 연장 1㎞의 지하철과 2개 역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금액은 7000억원 규모다. 단일 공구로는 이례적으로 모든 지하철 공법이 적용되며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단 하나의 차선도 막지 말라는 싱가포르 정부의 요구에 따라 완공까지 약 50회 가량 도로와 운하를 이설하며 공사를 수행 중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 주거 밀집지역에 공사구간이 위치하고 왕복 10차로의 혼잡한 도로와 폭 25m운하 밑에서 공사를 수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사상 최장 무재해 기록인 700만인 시간 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두 현장은 영국 왕립재해예방협회와 싱가포르 노동부, 보건부 등으로부터 총 18건의 안전, 보건 관련 수상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며 “고속도로 현장은 2010년부터 3년 연속 안전대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0년 완공돼 싱가포르의 새로운 상징이 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현장이 1200만인시간 무재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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