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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 ‘묻지마’ 흉기 난동남 한다는 말이…
[헤럴드생생뉴스]‘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을 일으킨 20대 남성이 망상에 빠져 범죄를 저지를 것을 밝혀졌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 경북 칠곡의 한 교회에서 흉기를 휘두른 김모(23)씨가 “교회의 목사들이 나를 종(僕)으로 취급하며 부려 먹으려고 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4일 밝혔다.

김씨는 사건 당일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 목사들에 대해 욕설을 했다. 아버지 등의 만류를 뿌리치고 밖으로 나간 그는 주변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목사들을 죽이겠다’며 교회로 향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그는 교회에 도착한 직후 A(54·여)씨를 먼저 만나자 ‘A씨도 목사들과 같은 부류의 사람이니 죽여야겠다’고 생각해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왼팔과 오른손 손가락 등에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씨는 지난 2003년부터 정신과 관련 통원치료를 받았고 2007년 7월 ‘발달장애 3급’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목사 등 교회 관계자들을 살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진술한 만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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