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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세계경제 2018년까지 회복 힘들다”
블랜처드 수석이코노미스트 분석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세계 경기가 2018년까지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올리비에 블랜처드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10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블랜처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 미국과 일본의 심각한 국가부채,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영국의 3분기 성장전망 악화 등이 세계 경기의 더딘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잃어버린 10년’은 아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궤도를 벗어난 세계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로존 재정위기의 해결을 위한 독일의 역할을 강조했다. 블랜처드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스페인 등 위기에 빠진 유럽 국가들을 더 많이 도와야 한다”면서 “무역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더라도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에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위험은 없다”면서 “독일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가격 조정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오는 9~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발표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올해 3.5%, 내년 3.9%로 예측했던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출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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