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중국과 일본의 영토 갈등이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과 관련 “일본과 중국은 함께 세계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만큼 영토 문제로 분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웃나라와 공존하는 이상 어느 정도 관용이 요구된다”며 양국의 절충 필요성을 지적하고,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일본과 중국이 충분히 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센카쿠 국유화로 중국과 갈등을 빚은 이후 라가르드 총재가 양국의 영토문제에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세계은행 김용 총재도 한국과 중국, 일본의 영토 갈등에 관심을 보였다. 내주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전날 도쿄를 방문한 김 총재는 독도, 센카쿠 문제와 관련 “3국 지도자들이 난제를 해결할 방도를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 입장에서 보면 중국과 일본, 한국을 분리시키려는 원심력보다 함께 묶어주는 구심력이 훨씬 강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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