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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추모전용 사이트 인기…지원회사 속속 등장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온라인에 접하는 시간이 점차 많아지면서 돌아가신 분을 웹에서 추모하는 웹사이트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거나 직접 운영하는 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실리콘밸리닷컴이 1일 보도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돌아가신 분이 페이스북에 올렸던 내용(타임라인)을 유지하는 것을 포함해 한 사람의 일생을 추모할 수 있는 방식에 있어 일부 선택권을 주고 있다. 가족의 요청에 따라 돌아가신 분의 타임라인을 삭제할 수 있고 또 일단 이를 유지하거나 추모의 지위를 부여할 수도 있다. 일단 추모의 지위가 부여되면 페이스북 친구만이 이를 보고 새로운 메시지를 달 수 있다. 이 경우 타임라인의 상태는 “추모(memolialized)”로 바뀌고 그때까지 맺어진 페이스북 ‘친구’들만 방문하고 메시지를 남길 수 있게 된다.

돌아가신 분이 페이스북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마치 사업이나 유명인을 위해 ‘팬 페이지’(Fan page)를 만드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그를 위해 새로운 페이지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 페이지를 만든 사람의 설정에 따라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들도 이곳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페이스북용 추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에버토크’(Evertalk)는 미리 마련된 조문틀을 제공해 추모에 필요한 사진 등을 올려놓아 장례식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방문록에 글을 남기거나 심지어 조의금을 낼 수도 있다.

이 앱은 첫 달은 무료이며 두번째 달부터 매월 2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가상 조화 등도 판매한다. 에버토크는 그러나 페이스북이 이용자가 사망한 뒤 제3자가 그 사람의 계정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페이스북에 기존에 게시한 글이나 사진 등을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레거시닷컴’(Legacy.com)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 49달러를 받고 있다. ‘시큐어세이프닷컴’(SecureSafe.com)과 ‘레거시라커닷컴’(LegacyLocker.com)은 사망 후 가족 등이 이용자의 페이스북이나 구글의 지메일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이들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보관하거나 사망 후 가족이나 친지 등에게 보낼 메시지 등을 미리 받아 놓았다가 보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비셀레브레이티드닷컴’(Bcelebrated.com)은 이용자들이 사망 후 미리 지정한 특정인이 자신이 만들어 놓은 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이용자 사망 후 지정인에게 이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제공해 고인이 남긴 개인 서한 등을 열람할 수 있게 해준다. 비셀레브레이티닷컴의 창업자 데브라 조이는 “고객들이 건강할 때 이런 것들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생각에서 사이트를 만들었다”면서 “현재 500명 정도가등록한 상태인데 대형 언론사가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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