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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의 기억이 없다…‘위기의 캡틴 박’
QPR, 웨스트햄에 1-2 분루
시즌 2무4패…EPL 최하위

박지성, 평범한 활약속 교체
팀 무승에 주장 답답함 더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또 첫 승 도전에 실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QPR은 2일(한국시간) 2012-2013 EPL 6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리그 개막 이후 6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QPR은 2무 4패(승점2)로 20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밀렸다. 박지성은 이날도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11분 교체됐다.

앞선 캐피탈원컵에서 승격팀 레딩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 QPR은 또 다른 승격팀 웨스트햄을 맞아 홈에서 첫 승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 시작 3분 만에 매튜 자비스에게 문전 혼전 중 헤딩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고질적인 QPR의 문제점인 집중력 부재가 컸다.

QPR은 적극적인 공세로 만회골을 노렸으나 전반 35분 또 다시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히라트두 바즈 테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두 골을 뒤진 채 후반전에 나선 마크 휴즈 QPR 감독은 후반 11분 박지성과 션 라이트-필립스 대신에 삼바 디아키테와 아델 타랍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한 듯 보였다. 타랍은 교체 직후 왼쪽 측면에서 정면으로 치고 들어가다 오른발로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추격의 불씨를 지켰다.

휴즈 감독의 용병술은 거기까지 였다. 박지성 대신 들어간 디아키테는 20여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갈길 바쁜 QPR에 오히려 수적 열세를 떠안겼다. QPR은 후반 39분 주니어 호일렛을 투입하며 막판 공격력을 극대화했지만 더 이상 웨스트햄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박지성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받았다. 박지성은 앞선 5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듯 보였지만 이날 교체돼 나가면서 앞으로 QPR에서도 생존경쟁을 벌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박지성이 물러난 직후 추격골이 터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지적된 공격력 부재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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