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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중일 삼성 감독 “나는 행운아…KS 2연패도 이룰 것”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삼성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트윈스와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하고 76승2무50패를 기록, 남은 5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한 것은 1989년 단일 시즌제가 채택된 이후 2001년, 2002년, 2005년, 2006년, 2011년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다.

2010년 말 삼성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은 선동열 감독(현 KIA 감독)이 삼성을 이끌고 2005, 2006년에 잇달아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석권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데뷔 첫해부터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사령탑이 됐다. 류중일 감독은 “시즌 초 믿었던 최형우와 차우찬이 부진하는 등 다소 엇박자가 생겨 힘들었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 일문일답.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이다. 소감은.

▲나는 내가 참으로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훌륭한 코치들과 좋은 선수들을 만난 덕분이다. 2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됐는데 나를 도와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올 한시즌을 돌아봤을 때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작년도 그랬고, 올해도 초반에 성적이 안 좋았다. 올해 모두가 우리를 1강이라고 꼽았다. 그런데 5월까지 6,7위를 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너무 심하게 깨버리는 것 아닌가 했다.(웃음) 부진이 계속되던 때에는 ‘이러다가 못 올라가고 밑으로 계속 처진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차츰 나오기 시작했다. 다행히 성적이 좋아졌고, 전문가들의 예상을 따르게 돼 기쁘다.(웃음)

-힘들었을 때 선수들에게 무엇을 주문했는가.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다. 어차피 프로 선수는 시즌 내내 뛰어야 한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신감을 찾도록 격려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됐는데, 어떤 팀과 붙기를 원하는가.

▲어떤 팀도 쉽지 않다. 누가 올라와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특정 팀을 바라는 건 없다. 누가 올라오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하게 접전을 펼쳤으면 좋겠다.(웃음) 누구와 붙든 한국시리즈에서 후회없는 승부를 펼치겠다.

-정규시즌 동안 인상적인 기억이 있다면.

▲이재용 사장님이 야구장을 두 차례나 찾아주셨는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라이온즈 김인 사장님과 송삼봉 단장님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셨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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