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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화극대전①]‘울랄라’ VS ‘마의’..‘신의’에 대적할 승자는?
10월을 알리는 첫날, 새로운 두 작품이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신현준-김정은 주연의 KBS2 ‘울랄라 부부’와 조승우-이요원 주연의 MBC ‘마의’가 새로운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두고 레이스를 펼친다.

10월 1일 오후 9시 55분 전파를 타는 ‘울랄라 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와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는 같은날 1회를 방송한다는 것 외에 모든 것이 다르다.

우선 ‘울랄라 부부’는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 전생과 현생을 넘나들고 ‘영혼 체인지’라는 판타지적인 소재를 다룬다. 반면 ‘마의’는 실존 인물인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그를 통한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루는 한방 의학 드라마다.


이처럼 두 드라마는 장르와 소재가 판이하다. 때문에 어떤 작품이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것.

특히 ‘울랄라 부부’와 ‘마의’는 각 방송사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후속작품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쳐온 신현준-김정은이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울랄라 부부’는 두 사람의 코믹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 아울러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한재석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

‘마의’ 역시 지지 않는다. 데뷔 13년 만에 브라운관 연기에 도전하는 조승우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대중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이요원이 호흡을 맞춘다. 영화와 뮤지컬에서 맹활약했던 조승우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연기는 어떻게 표현해낼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출연배우 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화려하다.

‘울랄라 부부’는 ‘돌아와요 순애씨’로 대한민국 주부들의 마음을 통쾌하게 만든 최순식 작가가 집필했고, ‘제빵왕 김탁구’와 ‘영광의 재인’을 만든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의’는 ‘대장금’ ‘이산’ ‘동이’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사극의 명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병훈 감독과 ‘이산’ ‘동이’를 집필, 이 감독과 호흡을 맞춘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처럼 화려한 제작진과 배우 라인을 자랑하기 때문에 두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장르와 소재는 전혀 다르지만, 이들이 각각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는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신현준, 김정은을 필두로 한재석과 한채아, 그리고 변희봉, 나르샤 등이 엮어가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아낼 ‘울랄라 부부’는 영혼 체인지로써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부부애를 전달한다.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마의’는 50부작인 만큼 사극 특유의 긴 호흡으로, 조선시대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그동안의 드라마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수의학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더불어 사극에서 외면 받았던 ‘소현세자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면서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처럼 상이한 두 작품은 새로운 월화극 최강자를 두고 벌이는 레이스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동시에 이들은 방영 중인 SBS ‘신의’와도 맞붙는다. 각각 ‘해운대 연인들’과 ‘골든타임’의 빈자리를 채우는 ‘울랄라 부부’와 ‘마의’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등극할지, 아니면 ‘신의’가 시청률 반등에 성공해 월화극 최강자의 자리를 꿰찰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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