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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연소 축구심판이 14세의 英소녀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영국의 한 소녀 심판이 ‘최연소 심판’으로 기네스 기록에 올랐다. 심판 자격증을 딴지 2년 만이다.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최근 데이지 골드스미스(Daisy Goldsmithㆍ16) 양은 지난 2010년 3월 10일에 취득한 축구 심판 자격증을 기네스 측에서 인정받아 ‘세계 최연소 심판(Yongest Football Referee)’이 됐다. 타이틀 옆에는 ‘여성(Female)’이라는 설명이 추가됐다.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서도 여성 심판은 드물다. 등록된 2만5502명의 심판 중 여성은 오직 407명이다. 골드스미스양은 “사람들은 내가 심판을 볼 때 내 나이보다도 여성이라는 사실에 놀란다”고 말했다. 또 기네스 기록에 오른 사실로 TV가 떠들썩한 소감을 묻자 “언론의 관심을 얻는 것은 젊은 여성 심판들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세계 최연소’ 심판의 첫 경기는 모교의 시합이였다. 그녀는 “공평한 심판을 위해 내게 항의한 모교에게 페널티를 줬다”고 했다. 이 ‘공명정대’한 어린 심판은 16세가 되면서 청소년 경기 뿐만 아니라 성인 리그에서도 심판을 뛰게 됐다.

골드스미스양은 학교 홈페이지에 “다른 사람들도 심판이 되는 것을 격려하고 싶다. 나는 그 일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골드스미스양은 ‘심판을 더 잘 보기 위해’ 초등학교에서 축구 코치로도 일한다. 11세 이하 팀의 코치 직을 위해 2주간의 교육 과정과 필기시험, 그리고 경기 분석을 모두 거쳤다. 공로를 인정받은 후에는 매 경기당 5 파운드(한화 약 9000원)씩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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