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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다운계약서 · 재탕논문 · 연봉의혹 연일 곤혹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추석숙제’ 한아름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추석 숙제는 ‘과거사’다. 부인의 문정동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 “어쨌든 잘못된 일이고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하루 만에 사당동 아파트 다운계약서가 또 불거지면서 다시 난감해졌다. 공동 저자로 참여했던 논문이 ‘재탕’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28일 정치권도 일제히 안 후보 부부의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그리고 세금 탈루 의혹에 공세의 고삐를 죘다. 새누리당은 “정말 실망스럽다. 연막전술과 지연작전의 이유를 비로소 알았다”며 맹공에 나섰고, 안 후보를 적이자 동지로 보고 있는 민주당도 “곤혹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사당동 아파트는 모친이 안 후보 대학원 재학시절 아들의 이름으로 딱지를 구매해 신혼살림을 차리게 한 곳으로, 구매 과정부터 논란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추석을 앞두고 잇따라 제기되는 도덕성 문제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가장 큰 숙제다. 안 후보는 28일 서울 외교센터에서 열린 통일외교포럼에 참석했다.           <사진=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논문의 표절 의혹도 만만찮은 문제다. 제2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이 사실은 제1저자의 과거 석사학위 논문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안 후보 측은 영문으로 번역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한 것으로, 표절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표절 여부 자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안철수연구소 대표 사임 이후에도 사내이사로 남아 억대 연봉을 받은 것도 문제가 됐다. 미국 유학을 이유로 경영에서 이미 손을 떼고도 사내 규정까지 고쳐가며 연봉을 챙긴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라는 지적이다.

다만 이번 의혹 제기의 효과에 대한 분석은 엇갈린다. 트레이드마크인 도덕성이 훼손됐으니 부정적일 것이란 분석과 구태한 검증공세를 펴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발이 오히려 표 결집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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