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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8명 술먹고 죽음의 레이스
[헤럴드생생뉴스] 경기 수원의 한 대학교 축제기간 중 대학생 8명이 술을 마신 상태로 레이스를 벌이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26일 수원중부경찰서와 K대학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이 학교 학생 A(25)씨가 몰던 옵티마 승용차가 수원시 상광교동에서 중앙선을 넘어 하천 교각을 들이받아 전복됐다.

이 사고로 A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동승한 B(24·여)씨가 크게 다치는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A씨 등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 1시까지 축제가 열리고 있는 학내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인근 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밤새도록 술을 더 마시고 오전 7시께 4명씩 차량 2대에 나눠타고 바람을 쐬러 인근 광교산 부근에 갔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와 레이스를 벌인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7%로 나타났다. 경찰은 C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A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는 한편 차량 동승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축제 중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해당 학교는 학내 곳곳에 ‘음주운전 금지’ 공지를 붙이고, 학생들을 상대로 과음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하지만 지난 25일부터 3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축제 주점은 계속 열고 있다.

K대학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술을 마신 뒤 사고가 난 것으로 축제 주점과 사고를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사고 이후 2시까지 운영하던 주점의 마감시간을 12시까지로 앞당기는 등 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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