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전남 순천경찰서는 27일 암자에서 함께 생활하던 동료 교인들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A(4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전남 순천시 한 암자에서 B(52)씨와 C(53·여)씨등 2명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시신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싣고 도주하다가 3시간여 만에 5㎞가량 떨어진 순천시 상사면 도로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암자를 떠나기 전 지인에게 “엄씨 등을 살해했다”고 알렸다. 이 지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방에 남아있는 핏자국을 닦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최근 3년 동안 엄씨 등과 이 암자에서 함께 지냈으며 지난 20일 광주 지역 한 암자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암자를 떠나고 나서 수익금 분배 문제로 계속 다투다가 홧김에 살해했다”는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이들이 정식 승려인지 승적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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