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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에서 수입된 뼈 20여 만 개 한국인에게 이식돼…아직 해외 수입 비중 높아
-뼈(73%). 피부(13%) 등 대부분 차지

[헤럴드경제= 이태형 기자] 국내 뇌사ㆍ사후 기증자가 늘고 있지만, 국내 유통되는 인체조직의 수입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7일 국내 140개 인체조직은행이 제출한 2011년도 인체조직 수입 및 생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은 총 27만1707개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체조직은 생존자, 뇌사자, 사망자 등으로부터 기증받아 환자 이식용으로 사용되는 뼈, 연골, 인대, 건, 피부, 혈관, 심장판막, 양막, 근막을 의미한다.

지난 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 중 뼈가 19만8818개로 73%를 차지했고, 피부(3만5170개, 13%), 양막(1만6999개, 6.3%), 건(1만4195개, 5.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뼈는 정형외과 이외에도, 뼈이식 임플란트 시술 등의 발달로 치과 등의 의료현장에서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11년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는 총 2205명으로 이 중 생존자를 제외하면 뇌사자 141명과 사후 기증자 93명, 총 234명으로부터 조직을 기증받아 채취했다.

특히 사후 기증자의 경우는 2011년에는 93명으로 전년도 45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유통된 인체조직 중에서 수입 인체조직과 수입 원재료를 국내에서 가공한 조직을 합하면 76%에 달해 전년도(78%)와 마찬가지로 수입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조직 수입국가는 미국이 전체 수입량의 92%를 차지하고 뒤를 이어 독일, 네덜란드가 각각 7.5%, 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국내 유통 인체조직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채취에서 분배까지 각 단계별 기준을 정한 품질관리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올해 안으로 조직 이식의 적합성 판정 기준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간할 계획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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