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환율조작으로 美기업 피해”
美하원의원, USTR에 공식서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강력히 반대했던 미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의 환율 조작으로 미 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또다시 주장했다.

마이크 미쇼드 미 민주당 의원은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과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한국의 환율시장 개입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미쇼드 의원은 하원의 FTA 반대 성향인 ‘무역 워킹 그룹’(HTWGㆍThe House Trade Working Group)의 지도자로, 한ㆍ미 FTA에도 반기를 들었다.

그는 웹사이트에 올린 서한에서 “한국이 인위적으로 원화 가치를 낮춰 수출시장에서 미국산 제품과 비교해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FTA에 따른 관세 철폐로 미 기업이 얻은 이익이 상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환율시장 개입 및 통화 정책에 대한 대책과 한국의 무역장벽을 낮출 방안을 질의 형식으로 따졌다.

미쇼드 의원은 매달 미 무역수지 발표 시 FTA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협정 수정과 재협상 필요성을 거듭 주장해왔다. 지난 8월에는 미 재무부에 서한을 보내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환율 조작을 금지하는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