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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첫 모녀 등록
[헤럴드경제= 이태형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가 운영하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모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변성자(56)씨와 김정원(29)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변 씨와 김 씨는 각각 3억원과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각가가 아너 소사이어티의 157번째와 158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고교 수학교사 출신인 변 씨는 퇴직 후 강남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다 치의학과를 졸업한 김 씨와 함께 지난해 치과병원을 개원, 각각 이사장과 원장으로 병원을 공동운영해 왔다.


두 사람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치과진료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 진료활동을 하며, 성당과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지역의 독거노인, 장애인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하는 등 평소에도 나눔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변 씨는 “오랫동안 교사로 근무한 만큼 앞으로 아동ㆍ청소년들의 꿈을 찾아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딸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나눔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딸 김 씨 역시 “나눔을 실천하면서 나눔활동이 일과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즐겁게 깨닫고 있다”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이끌어 준 어머니에게 감사하다”고 답했다.

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가족회원으로는 류시문(64) 한맥도시개발 회장이 2008년 아너 2호로, 아들인 원정(28)씨가 2011년 50호로 가입해 첫 부자(父子)회원이 된 바 있다.

또 지난해 이덕우(80) 덕양그룹 회장이 부인 장선우(75)씨와 나란히 부부회원으로 동시 가입하기도 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6일 오후 이영석(56) ERA코리아그룹 회장이 1억원 기부 약정서에 서명하고, 156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봉사단체인 한강로타리클럽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회장은 IMF 시절 혹독한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했지만 재기에 성공한 뒤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자선도 어릴 때부터 습관이 돼야 나이가 들어서도 기부를 하게 된다”며 “앞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후원하는 사회교육사업을 하고 싶다”고 가입소감을 밝혔다.

26일 3명의 회원 가입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158명으로 늘어났으며 누적기부금은 177억원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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