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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전자 · 종이목재 ‘웃고’…섬유의복 · 건설 ‘울고’
올 업종별 수익률 살펴보니…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와 종이목재, 전기가스 등의 업종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낸 반면 섬유의복과 건설, 기계 등의 업종은 시장수익에 크게 못 미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24일 기준(2003.44), 지난해 말 1825.74보다 9.73% 상승했다. 연초 이후 상승세를 탄 코스피는 3월 14일 장중 2057.28의 연중 고점을 확인한 뒤 내리막을 탔다. 7월 25일 장중 1758.91로 연중 저점을 찍은 코스피는 이후 외국인 매수세와 미국ㆍ유럽ㆍ중국 등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000선을 다시 돌파한 뒤 횡보하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지난해 말보다 20.8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17.36%), 전기가스(15.45%), 의약품(14.88%), 음식료(14.15%), 운수창고(13.60%), 의료정밀(12.60%), 증권(12.58%)이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섬유의복(-8.73%)과 건설(-3.74%), 기계(-2.84%), 화학(1.43%), 통신(2.37%), 유통(2.58%) 등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코스피 연간 변동성은 유럽발 재정위기, 중국 경기둔화와 그에 따른 각종 경기부양책이 나오면서 16.95%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촉발된 지난해보다 18.61%포인트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미래산업이 급등락한 의료정밀이 165.31%의 변동성을 기록,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어 건설(48.57%), 섬유의복(46.65%), 증권(41.51%), 기계(40.01%) 순으로 변동성이 높았다. 반면 제조(16.55%)와 보험(17.10%), 운수장비(19.51%), 음식료(20.21%)는 비교적 변동성이 낮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민감주보다는 베타(초과수익)가 낮은 내수주 중심의 종목 발굴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셰도디펜시브(Shadow Defensiveㆍ숨겨져 있는 방어군) 섹터에 있는 자동차주와 환율 절상 수혜주인 항공주가 유망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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