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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5 1000만대 예측 반토막에 공급난 가속화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아이폰5가 출시된 지 사흘 만에 50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스마트폰 사상 최단 기록을 기록했지만, 당초 예상했던 1000만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공급난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애플 최대 제조 협력업체가 중국 공장을 폐쇄하는 등 각 공급라인이 삐걱대고 있어 아이폰5 판매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21일 (이하 현지시간) 미국, 호주 등 9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해 주말을 끼고 사흘 만에 5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도 “아이폰5에 대한 수요는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 아이폰5는 전작인 아이폰4S가 3일 만에 400만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100만대 이상 더 많이 판 셈이다.

하지만 500만대라는 기록은 월가에서 제시한 전망치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주말 동안 아이폰5가 1000만대 돌파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사전예약 하루 만에 200만대 마감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기 때문. 하지만 이에 절반 수준에 그치는 판매량이 나오자 애플 주가는 24일 오후 1.7% 떨어진 688.64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홍콩과 싱가포르가 1차 출시국이 아니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5가 아이폰4S보다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도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5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은 부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최대 제조 협력사인 팍스콘은 2000명 가량의 폭력사태로 중국 타이위안 공장문을 닫았다. 이 공장은 아이폰5의 중요 부품을 만들고 조립하는 라인으로 알려져있다.

아이폰5의 스크린을 담당하는 샤프는 늘어나는 생산비용과 부채감당에 고전하고 있다. 외신들은 샤프의 이 같은 상황에 아이폰5 스크린 생산시기가 예정보다 크게 늦춰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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