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대구경찰, 대구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 수사발표...‘짜맞추기’ 급급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경찰이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50ㆍ강도상해 피의자)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도주 경로·시기 등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또 경찰은 최가 유치장에서 빠져나올 당시 잠을 자는 등 근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찰관 2명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4일 수사브리핑에서 최에 대해 일반도주 및 절도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는 유치장을 탈주한 지난 17일 경찰서 인근 가정집에 침입해 승용차와 지갑을 훔치고, 경남 밀양의 고추 농막에서 우의와 과도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가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께 검문을 피해 차를 버리고 경북 청도의 야산으로 도주한 뒤 1~2시간만에 산 정상까지 도주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청도 한재초소에서 경찰을 따돌리고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 나타나기까지 2일(18~19일)동안의 행적을 전혀 밝혀내지 못해 ‘짜맞추기 수사’란 지적을 받고 있다.

탈주 다음날인 지난 18일 이미 최가 밀양에 잠입했는데도 청도 등에서 수색을 강화하는 등 헛다리 검문검색을 한 점을 감추려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은 최가 20일 오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창원으로 가는 시외버스에 탑승, 밀양시 상남면에서 하차한 뒤 사람이 없는 농막을 옮겨다니며 은신했다고 도주과정을 설명했다.

경찰은 최를 상대로 2차 조사까지 했으나 대구 신서동 주택에서 차량을 훔친 시각을 탈주 당일 오후 4시 30분에서 오후 10시 사이로 광범위하게 잡아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가 유치장에 남긴 메모는 도주 전날인 16일 저녁에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탈주 이유는 최가 강도상해 혐의를 억울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