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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5 ‘한국’ 없고 ‘북한’만 있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이폰 업데이트 했더니 국가별 등급제한에 왠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아이디 good*****)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아이폰을 최신 운영체제 iOS6로 업데이트 했더니 ‘대한민국’이 사라진 것이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이폰을 업데이트 했더니 ‘국가별 등급 제한’ 설정에서 선택할 수 있는 국가 리스트에 ‘대한민국’이 사라진 대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나타났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정작 북한에서는 아이폰이 정식으로 유통되지도 않는데 말이다.

실제로 아이폰에서 ‘설정’-‘일반’-‘차단’ 메뉴에 들어가면 ‘국가별 등급 제한’이라는 설정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 등의 콘텐츠를 아이폰 사용자가 지정한 국가에서만 활성화 하는 기능이다. 


업데이트 전 아이폰에서는 ‘대한민국’이 분명히 있었지만, iOS6 업데이트 후에는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새로 생성됐다. 언어 설정을 영어로 할 경우 ‘North Korea(북한)’라고 표기된다.

이를 애플 측에 문의한 결과 업데이트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곧 수정할 계획”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으나 다음 업데이트 때까지 기다려야 할 가능성도 있다. 단순 실수지만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애플 측의 부주의를 성토하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 iOS6의 지도 서비스에선 청와대를 청화대로 표기하고 삼성전자 등 기업들도 사라지더니 이젠 아예 한국도 없앴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삼성전자 소송 때문에 맘상해서 이런 식으로 복수하는 거 아니냐”, “신제품 나올 때마다 출시국 밀리는 것도 서러운데 너무하다”라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

한편에서는 “단순 누락인데 민감하게 애플이 의도적으로 한국을 무시하는 것처럼 비약할 것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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