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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진 전 · 잡채 위산 역류 초래…멀미약은 출발 한시간 전에
알아둬야 할 추석 건강법
명절 상차림은 기름진 음식이 많아 분별없이 먹다간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다이어트 중인 이들에겐 목표를 지키며 지나가기가 쉽지 않다. 장거리 이동을 하는 데 따른 응급상황 등 고려해야 할 것들도 많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기름진 추석 음식, 위에는 독=과식을 하게 되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 제대로 음식을 분쇄할 수 없어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다. 갈비나 각종 전, 잡채 등은 지방이 많아 위의 소화 능력을 더욱 떨어뜨린다. 또한 동물성 지방이 가득한 고지방식은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 뿐 아니라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에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 역류 가능성도 높다. 위산이나 위액이 지속적으로 역류하면 식도 곳곳이 헐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기 쉽다. 조리할 때부터 기름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 튀김옷을 얇게 입혀 기름 흡수를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뜨거운 기름, 화상 조심해야=전이나 튀김은 뜨거운 기름으로 조리하므로 사소한 부주의에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화상을 입으면 우선 흐르는 깨끗한 찬물에 상처 부위를 대고 15~20분 정도 열을 식혀준다. 단 얼음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은 통증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상처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만약 옷이나 기타 이물질이 피부에 눌러 붙었다면 억지로 뜯어내려하지 말고 그대로 찬물로 열을 식혀야 한다. 된장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은 잘못된 것이며 아무 연고나 바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열을 식힌 뒤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상책이다.

만약 뜨거운 기름이 눈에 튀었다면 이 때도 흐르는 찬물로 눈을 씻은 뒤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통증이 심하다고 눈을 강제로 비비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멀미약은 출발 1시간 전에=차 안에 오래 있으면 멀미를 하기 마련인데, 이는 차의 흔들림에 따라 변하는 몸의 중심을 귀 안쪽의 평형기관이 맞추려다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은 기관의 발달이 덜 돼있어 성인에 비해 멀미에 더 민감하다. 멀미약은 출발 1시간 전에 만 3세 이상일 경우에만 먹이는 것이 좋다. 붙이는 멀미약은 출발 4시간 전 만 8세 이상 아이에게만 붙여야 한다. 감기약이나 해열제, 진정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멀미약을 먹여선 안된다.

비행기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다면, 이착륙 시 귀가 멍멍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귓속 압력과 대기압이 급격히 달라지면서 이관이 막혀 발생하는 현상으로, 간단히 침을 삼키면 목구멍 뒤 근육이 움직여 이관이 열린다. 하품을 해도 이런 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 현상이 익숙지 않은 어린 아이는 놀라서 울음을 터뜨릴 수 있다. 가능한 이착륙 시에는 아이를 재우지 말고 우유를 먹이거나 사탕, 젖꽂지 등을 빨게 하면 이관이 자주 열리게 돼 압력의 변화로 이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도움=나무병원, 강한피부과,

강남밝은세상안과, 상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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