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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디씨, 네트워크ㆍSI 부문 분리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종합IT전문기업 케이디씨가 3D사업 부문과 네트워크 SI사업부문을 각각 분리한다고 공시를 통해 21일 밝혔다.

케이디씨(대표 김태섭)는 기존 주력 사업인 3D사업 부문과 네트워크(SI/NI, 시스템ㆍ네트워크 통합) 사업부문을 분할해 3D사업은 존속시키고, 네트워크SI사업 부문을 ‘케이디씨정보통신(가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번의 회사 분할의 목적은 상장기업인 케이디씨의 회사가치의 극대화다. 작년 매출액은 503억원 중 3D사업부문은 257억원, 네트워크 SI사업부문은 246억원을 구성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비슷하지만 영업이익률에서는 3D사업이 약20%, 네트워크 사업이 3%로 3D사업의 수익성이 월등히 높다.

3D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회사가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진출한 분야로 극장용 3D영사기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양산에 착수한 스마트기기용 무안경 3D패널 사업도 올해를 기점으로 전환점을 맞는다. 2007년 2억여 원에 불과하던 3D매출이 작년 257억 원으로 백 배 이상 증가했다. 디지털 3D영화의 보급확대와 다양한 스마트기기의 출현으로 새로운 수요가 급증, 내년은 30% 이상의 추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는 케이디씨는 1980년 초 국내 최초의 모뎀 출시 및 국내 기간통신망 구축사업 등으로 사업의 전성기를 맞이했으나 2000년 초 IT버블 붕괴 및 경쟁사의 난립으로 극심한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어 2003년 새로운 경영진의 교체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하여 흑자기업으로 탈 바꿈 하였으나 최근 국내경기의 침체 및 계열사의 큰 손실로 다시 한 번 어려운 시기를 겪어 왔다.

이호길 사장은 “금번의 분할 결정은 상장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차원과 이종의 사업을 독립경영체제로 분리하여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라며 “상장기업 케이디씨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됨은 물론 분할 후 합병을 검토하고 있어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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