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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5 지도 앱에 사용자 ‘분통’…독도 표기는?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애플의 아이폰5에 내장된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 기능 결함이 발견돼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최근 iOS6로 운영체제를 업데이트 한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도 지도 앱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21일 애플이 기존 구글맵 대신 아이폰5에 탑재한 애플맵에서 영국의 주요 지명이 빠지고 위성 이미지가 흐릿하게 나타나는 등의 오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지 사용자들이 iOS6를 내려받아 애플맵을 체험하면서 알려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도 애플맵에서 지도 모습이 이상하게 나타나고 장소도 정확하게 표시하지 못하는 등의 오류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특히 건물을 3차원으로 보여준다는 ‘플라이바이(Flyby) 모드’는 맨해튼 빌딩 사이의 협곡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실제로는 교량과 고가도로가 기울어져 보이거나 부분적으로 무너져 보였다.

이밖에도 뉴욕의 매디슨 스쿼어 가든 경기장과 보스턴의 TD 가든 풋볼 스타디움의 경우, 이름에서 ‘가든(Gargen)’을 인식해 경기장을 녹색공원으로 표시했다. 반면 아일랜드 더블린의 ‘에어필드 가든’이라는 원예 식물 재배장은 ‘에어필드(Airfield)’를 잘못 인식해 엉뚱하게 비행장으로 표시되는 경우도 발견됐다. 


애플 지도맵을 이용해 본 국내 누리꾼들도 “iOS6의 지도를 보니 마치 핵폭발 이후의 도시처럼 황량하다. GPS 성능도 영 시원치 않은 듯”, “우와 iOS6 올렸더니 지도에서 지하철역이 사라졌어”, “한국이 당최 사막같아서 쓸 수가 없다”라며 황당함을 표시했다. 당초 논란이 됐던 독도 표시는 지역 설정에 따라 한국일 때 ‘독도’로, 일본일 때 ‘다케시마’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애플 지도앱을 두고 전세계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애플 홍보 대변인인 트루디 밀러는 “애플 지도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록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이용자들도 “iOS6 베타보다 지도가 많이 업데이트 됐다. 도로가 더 상세해짐. 그동안 업데이트 된듯”, “iOS6의 새로운 지도에 불만들이 엄청난데, 베타 초기부터 이용해본 입장에서 일본지도의 경우는 엄청난 속도로 개선되고 있음”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이폰5가 아닌 기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를 보유한 이용자도 해당 기기에서 iOS6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설치하면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구글맵에서 애플맵으로 바뀐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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