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최근 삼성그룹이 절주 캠페인을 선언한 데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이미 지난 7월부터 낮술, 폭음 등을 금지하는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기업의 절주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7월 그룹계열사 임원 전략 세미나에서 ‘낮술 금지, 폭음 금지, 음주운전 절대 금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주사 엄벌 등을 골자로 하는 절주 캠페인을 지시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그룹 가치 체계를 발표하는 시간에서 ‘기업 금연 운동 효시’인 금호그룹이 절주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로 제안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8월 그룹 전략 경영실은 각 계열사 인사팀장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인사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지침이 하달됐다.

이 같은 결정에는 박 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박 회장은 “회식과 영업등의 이유로 직장인의 술자리가 잦기 때문에 기업이 좋은 음주문화를 선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의사를 적극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업 최초로 전 사업장에 금연운동을 시작했던 만큼 절주 캠페인에서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금호그룹 측은 전했다.

삼성그룹 역시 최근 벌주, 원샷 강요, 사발주 등 잘못된 음주 문화를 없애는 절주 캠페인을 대대적을 실시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주폭 등 음주 폐해를 근절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기업도 이런 분위기를 간과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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