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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古都 진주에…전통 · 미래가 공존한다
GS칼텍스, 창업주 고향에 年産 12만t규모 복합수지공장 착공
총수 산실 지수면에 첫 대기업 공장
200여명 고용-2500억 생산유발 효과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고향발전 실천

2015년 완공땐 남부권 생산 거점도시로
글로벌 도약 기틀 마련 ‘일석이조’ 효과


허동수<사진> GS칼텍스 회장이 할아버지인 고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고향인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 대규모 복합수지 공장을 짓는다. 

그룹의 연고지인 진주에 처음 유치되는 대기업 공장이다. 고용창출, 생산유발 등 ‘고향 사랑’을 실천함과 동시에 2015년 복합수지 국내 시장 1위를 달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 GS칼텍스의 포석이다.

GS칼텍스는 21일 경남 진주시 지수면 압사리 지수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부지에서 연산 12만t 규모의 최첨단 복합수지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기공식에는 허동수 회장을 비롯한 GS칼텍스 관계자와 이창희 진주시장,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1946년 당시 지수면 승산리의 거부(巨富)였던 허 창업주는 사돈인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에게 사업자금과 함께 아들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경영수업을 부탁하며 허 씨와 구 씨 가문의 동업이 시작됐다. 공장 설립을 통해 그룹 발원지인 진주로 돌아온 셈이다.

GS칼텍스에 따르면 12만2000㎡ 부지에 건립되는 진주 복합수지 공장은 내년 9월까지 1단계 4만t 규모의 생산설비가 마무리되고, 나머지 설비는 2015년 2단계 준공을 거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기업으로서 최초로 GS칼텍스가 산업기반 시설을 설립함으로써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진주가 전통문화와 미래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남부권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시 지수면 지수일반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GS칼텍스 복합수지 공장 조감도. 2015년 준공이 마무리된다. 
                                                                                                                                                                           [사진제공=GS칼텍스]

실제로 진주 공장은 2015년 이후 200명의 고용과 약 25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수지는 자동차ㆍ가전부품의 원재료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특수폴리머)으로, 국내 정유업체 중 GS칼텍스가 유일하게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현재 중국ㆍ체코 등 해외 생산시설을 포함해 국내 최고 수준인 총 15만4000t의 복합수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26만t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해 글로벌 복합수지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은 대당 약 100㎏ 정도인데, GS칼텍스가 생산하는 복합수지는 이를 약 50㎏으로 줄일 수 있다. 복합수지 26만t이면 자동차 5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GS칼텍스는 현재 국내외에서 생산된 복합수지를 현대기아차 등 국내외 자동차업체와 LG전자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진주 공장을 향후 국내 복합수지 생산 중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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