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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사업가 암매장 사건, 검찰에 송치
[헤럴드경제= 박병국 기자]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박자금을 마련하고자 필리핀에서 한국인 사업가를 납치해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로 A(33) 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공범 B(32) 씨를 현재 인터폴과 함께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께 수갑 등을 미리 준비하고 필리핀 마닐라로 가 피해자 C(41) 씨에게 저녁을 먹자고 유인해 차 안에서 수갑을 채우고 폭행해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이들은 이미 정신을 잃은 C 씨를 질식사 시킨 후 인근 주택에 구덩이를 파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지난 8월 중순께 필리핀을 드나들면서 카지노 인근에서 도박을 하던 중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앙겔레스의 한 호텔에서 도박으로 돈을 모두 탕진하게 되자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C 씨가 선물ㆍ옵션 등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을 알고 돈을 빼앗기로 한 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8일 피해자의 어머니로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들이 연락이 두절되고 실종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필리핀 경찰과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한국 경찰은 지난 10일 필리핀 경찰로부터 피의자 3명의 신병을 인도 받았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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